아베, "천황폐하 만세" 삼창..군국주의 망령 불지피나
아베, "천황폐하 만세" 삼창..군국주의 망령 불지피나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3.04.2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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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일본 아베 총리가 주권회복 기념식을 열고 아키히토 일왕앞에서 '천황폐하 만세" 삼창을 하는 등 도를 넘어선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주변국과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28일 도쿄시내 헌정기념관에서 아베 총리를 일부 참석자들은 "천황 폐하 만세, 만세, 만세"만세 삼창을 외쳤다. 이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자살특공대, 일명 가미가제가 죽음을 불사하고 미국에 항전하기에 앞서 만세삼창을 하던 장면을 연상시키는 행위다.

군국주의 부활을 상징하는 이같은 장면에 일순간 일왕부부는 표정이 굳어지면서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아베총리는 일본의 '주권회복 기념식'을 사상 처음 정부 차원 행사로 격상해 개최했다.61년 전인 1952년 4월28일, 2차 대전 패전국인 일본이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발효와 함께 7년 간의 연합군 통치에서 벗어난 걸 기념하는 자리다.

이에 앞서 아베 정권 각료중 네번 째로 이나다 도모미 행정개혁상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등 전쟁책임을 외면하는 극우 행보에 국제사회는 물론 일본 언론들도 일제히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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